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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ooo

42서울 23년 10기 1차 피시너의 라피신 후기 본문

42서울

42서울 23년 10기 1차 피시너의 라피신 후기

hwooo 2023. 8. 14. 16:58

라피신 후기 쓴다니까 이만큼이나 적어줬다! 쏘 감덩쓰... 이 글은 같이 라피신을 했던 분의 후기입니다!

20대 후반, 직장에 있다 오신 분이라 저랑은 느낀 점이 또 다를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피신 기간이 시작되면, 당장 맥에 앉아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클러스터에 들어가서 맥 앞에 앉으면 바탕화면의 read_me가 반겨주고 있을 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스스로 깨닫고 과제를 시작합니다. 모르겠다면, 물어보세요!

 첫 주차 금요일까지 진행하다 보면 exam이 반겨줍니다. 뭔가 했던 거 같은데 시험이 코앞에 와있습니다. 정신없지만 해야 합니다.

시험이 끝나면 러쉬가 시작됩니다. 정신없지만 해야 합니다. 정신없지만 동료평가도 해야 합니다. 다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데, 제가 머릿속으로 떠올렸던 것은 그냥 “피신이 끝나고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하자“ 였습니다. 실제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후회하는 일은 없습니다. 떨어졌을 때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요.

 앞으로 1주 뒤 10-2기가 시작할 텐데,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부디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달리시길 바랍니다. 겁먹지 마세요. 20대 후반이 가장 나이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20대 초중반 전공자들에게 배울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기회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부대끼고 수영장으로 뛰어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라피신에서 개발자로서의 삶에 엔진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다른 피신을 겪으시겠지만 저만큼 많은 것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이번에 10-2기에 신청해서 다음 주면 시작할 텐데, 잘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20대 후반으로서의.. 관점에서 바라본 라피신입니다.

 모든 20대 후반이 그렇진 않지만,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 저는 그러하였기에.

 

보통 20대 후반이 되면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하기 시작하고 뭔가 세상에 혼자 남은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저는 라피신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20대 초중반 학생 및 취업준비생들과 4주간 부대끼면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열정을 되찾았습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보다는 지금처럼만 노력한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죠.

 저를 비롯한 모든 20대 후반의 피시너들은 같은 고민을 했을 겁니다. 라피신을 하게 되면 한 달은 확정적으로 사라질 것이고, 2년의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는 것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도전했던 제가 남기고 싶은 말은, 라피신 말고 다른 무언가를 해서 한 달 동안 이만큼 큰 변화와 성장치를 얻어갈 수 있는 제도는 많지 않습니다. 감히 단언하자면 없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먼저 말을 걸지 않아도, 무수히 많은 동료평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격 자체는 외향적이지만, 사람과 연락하는 것에 장애가 있다고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박살 났던 상황인지라 라피신 자체가 인간으로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존감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들 고생 많았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했고, 가능하다면 카뎃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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