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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ooo

42서울 23년 10기 1차 라피신 후기 본문

42서울

42서울 23년 10기 1차 라피신 후기

hwooo 2023. 8. 14. 16:44

링크는 저와 라피신을 같이 한 다른 분의 후기입니다! 참고하시길ㅎㅎ

 

23년 10기 1차 피시너의 라피신 후기

라피신 후기 쓴다니까 이만큼이나 적어줬다! 쏘 감덩쓰... 이 글은 같이 라피신을 했던 분의 후기입니다! 20대 후반, 직장에 있다 오신 분이라 저랑은 느낀 점이 또 다를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피

hwooo.tistory.com


길고도 짧았던 라피신이 끝났다.

한 줄 요약하자면 너무 재밌었고 본과정 너무 가고 싶다!!!!

YOUR PISCINE IS OVER

아래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나름 나눈다고 나눴지만 좀 장황해요..

일단 저는 20대 중반 전자과 졸업, C/C++만 해본 취준생입니다.

 

- 정말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슬랙을 통해 300명 가량이 있는 공지 채널이 있지만 운영진과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딱 그 공지 채널뿐이다.

운영진들은 기본적인 과제랑 안내사항 적힌 페이지만 알려주는 게 끝이다.

과제도 그냥 한 달동안 총 양이 이만큼이다만 있지 언제까지 뭘 해야한다는 말도 없다. 과제 페이지도 최소한의 설명만 주고 문제의 힌트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그 부분을 잘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영어라 서로 해석이 갈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 같은 클러스터 내의 사람들이 내 동료이자 선생님이자 제자다.

사람들 실력은 천차만별인 것 같았다. 나이도 다양하지만 보통 2~30대가 많아보였고, 비전공자보단 전공자 비율이 많아 보였다. 애초에 사람이 많아서 비전공자도 숫자는 많다.

직장에 있다 오신 분들도 있고 아예 코딩의 ㅋ도 모르는 분들까지 실력은 천차만별이었다.

그 말은 곳곳에 재야의 고수가 숨어 있다는 것... 그런 분들이 또 설명을 잘하시더라. 옆자리에서 계속 물어보도록 하자.

  또 슬랙에 해당 과제마다의 게시판이 따로 있어서 물어볼 수 있다. 여기 나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선발대들의 꿀팁과 이 짱짱 많으니 풀다 막히면 슬랙을 잘 챙겨보도록 하자. 

  그리고 라피신 재도전이 가능하게 되면서 재도전 하시는 분들도 있다. 전에 라피신에 대해 찾아볼 때 그런 분들을 가장 먼저 찾으라는 팁도 봤는데 모든 건 사람 by 사람이다. 안 그런 분들이 더 많은 걸 알고 있지만 재도전 하시는 분들 중 내가 더 많이 알고 있다, 내가 다 맞다 라는 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었다. 그 사람의 경험보단 인성을 더 중요하게 봅시다 우리... 1달 동안 같이 있을 사람이잖아요

 

- 다들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주심

  혹시 안 친절하다? 괜찮아요 우리에겐 아직 299명이 남아있음

  난 낯을 안 가려서인지 진짜 아무나 잡고 아무거나 물어봄. 심지어 지나가면서 화면에 블루라이트 모드 설정하신 분이 계시길래 이거 어떻게 설정했냐고 물어보고, 평가 가서 향수 정보 물어보고 그랬음. 그리고 동료평가 하고 있으면 옆에 분이 고개 내밀고 물어보고 그럼

   다들 어떻게 그렇게 친절하시지 생각했는데 막상 누가 나한테 물어봐도 최대한으로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짜 하나도 안 귀찮고 그렇게 하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을 찾고 보충할 수도 있으니까 좋았다. 나도 계속 도움을 받아서 도움을 주는 게 당연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도 도움을 받은 만큼 가르쳐주고 싶어서 과제를 열심히 하게 됐다. 계속 도움만 받을 순 없으니까ㅠ 그리고 나도 가르쳐주고 싶다!

 

- 과제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처음에 이걸 어떻게 하지 하는 것도 나중 되면 다 하고 있었다. 모두 다. 어려울 뿐이지 못 하는 건 없었다. 

모르겠다면 제출 후 동료 평가를 받으며 부족하고 모르는 부분을 채우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처음엔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데 평가를 한다고? 하는데 나중 가면 진도 차이 나서 문제도 모르는데 설명 듣고 있고 그럼.

  제출 시의 동료 평가 2번을 받는 시간도, 이를 위한 포인트를 받으러 동료 평가를 하는 시간도 은근히 많이 잡아먹는 것 같다. 그치만 동료 평가를 주고 받으며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은 언제나 짜릿했다. 그리고 내가 풀면서 헷갈리거나 몰랐던 부분 있으면 여러 사람들한테 똑같은 거 물어보고 다님ㅋㅋ 그래서 난 재밌었다.

  문제가 어려우면 코드 짜는 방법들이 다 달라서 이를 이해시키고 이해하고 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또한 그 분 코드가 더 좋아보이면 배울 수도 있으니까! 코드 다르면 저는 이렇게 했어요 하고 알려주시는데 꼭 뒤에 저도 다른 분들께 배웠어요를 붙이신다ㅋㅋㅋㅋ 나도 그러긴 했지만 배워서 가르칠 정도면 사실 본인 지식인데 한 마디씩 덧붙이는 게 항상 웃겼음

 

- 주간 시험도 아무것도 안 알려줌

  1번 문제에 5분이면 풀 수 있는 걸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며 2시간을 날렸다.

시험 등록에 관해서는 시험 전에 몇 번 알려주긴 하는데 그럼에도 등록을 못하신 분들이 있어 시작하자마자 나가신 분들도  몇몇 봤다. 시험 문제는 사람마다 좀 다른데 내가 짝수 출력이면 다른 사람들은 홀수 출력 이런 식으로 달라서 난이도의 차이는 없는 것 같다.

 


7/17 ~ 8/11일까지의 총 기록

23일 하루 안 갔다. 일요일이라 인간적으로 하루는 쉬어야지 하고 안 갔는데 결국 집에서 컴퓨터 켜서 했다.

왜냐면 기록 보려고 페이지 들어가니까 클러스터에 150명 정도 있어서... 이러는데 어떻게 쉬냐구ㅠ

 

내가 자리를 잘 잡았는지 잘못 잡았는지 내 주변 분들 다 나보다 빨리 와서 나보다 늦게 가셔서 이것도 많은 것 같진 않다... 주변에 방 잡아놓고 오신 분은 아마 300시간 채웠을듯?

난 보통 10시쯤 가서 9~10시쯤 집 왔는데 이런 분들은 거의 잠만 자고 다시 오는 패턴이라...

 

그리고 1달 간 쌓인 메일덜...


[ 좋았던 점 ]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전공자들만 아는 그런 소소한 꿀팁 듣는 게 재밌어요.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다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코딩 뿐만 아니라 태도나 자세 등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료 평가가 필수다 보니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 옆자리 사람들 등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전 이런 게 너무 재밌었는데 낯 가리고 그런 분들은 제가 불편했겠죠 갑자기 반성합니다.

  텃세? 이런 것도 하나도 없어요. 여기 사람들은 다 같은 교육생 신분. 상호 존중은 하지만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물론 기수와 주변 분위기의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기본 베이스는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0기 1차 10클러 분들 제가 많이 애정했습니다.

 

- 1달 내내 24시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이 더운 날에 에어컨 빵빵하고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집니다. 오전 오후 저녁 새벽 언제 가도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다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환경이라는 게 전 정말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입 모아 말하는 의자가 진짜 편해요. 저도 나름 시디즈 쓰는데 여기 의자 댑악 편해요. 허리 1도 안 아파요. 10시간씩 앉아 있는데 허리 아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재밌었는데 좋은 점 진짜 많았는데 쓰려니까 생각이 잘 안 나네요...

[ 아쉬웠던 점 ]

아쉬운 점이 객관적으로 많은 게 아니라 원래 부정적인 게 기억에 잘 남는 법.. 다들 아시잖아요

 

- 이름으로 된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부를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닉네임을 받게 되는데 이름이 홍길동이다 하면 kildhong 이런 식으로 이름과 성을 조합한 닉네임을 받는다. 근데 저 닉네임이 발음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jkkang 이라면 내가 이 사람을 뭐라 불러야 하지...? 이런 느낌? 그래서 난 항상 선생님이라 불렀는데 그 점이 꽤 아쉬웠다. 동명이인이 많아 닉네임을 도입한 건 충분히 이해해서 그냥 진짜 아쉽다는 느낌...ㅋㅋㅋㅋ

 

- 너무 안 알려줘....

문제가 영어? 그럴 수 있음. 근데 너무 러프해.

이게 과제 하나가 동료평가 2번 + 기계 평가로 점수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더 빡빡하게 잡아요. 왜냐? 문제는 애매한데 기계 평가 기준을 모르니까. 이거 다 안 된대서 다시 풀어야겠다 하고 있는데 기계는 다 맞았던 후기가 꽤 많음

 

- 밥 먹을 데가 없다

강남 물가...충격... 안에선 액체만 먹을 수 있어서 쉐이크 같은 거 들고 오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은 꼭 챙겨드세요. 2주차 넘어가면 실력도 실력인데 진짜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하루종일 있는데 환기 안 되고 돌아다니면? 사람만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도 같이 돌아다닙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진심입니다.

내가 체력이 안 좋다? 진지하게 주변 고시원 알아보세요. 물론 왕복 2~3시간 통학러 많긴 하지만 쉽진 않더라구요..ㅎ


아마 라피신을 앞두고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써보는 작은 꿀팁 몇 가지 (진짜 작은 꿀팁 몰라도 됨)

 

- 안쪽 끝자리가 가방 둘 공간이 널널함

그치만 더움... 모든 클러스터 공통적으로 중간 자리가 시원해요. 그래도 평일엔 시원한데 주말엔 중앙 냉방을 꺼서 더운 와중에 8클러스터만 시원합니다. 더위를 많이 탄다? 8클러스터로 가세요. 시원했던 순위 8클 >> 10클 > 7클

자리 이동은 완전 자유다! 하루에 열댓번도 옮길 수 있음

(사물함은 없는데 나중 되니까 다들 가방 막 두고 다니긴 하더라구요)

 

- 물어보는 걸 겁내지 마세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걸 물어봐도 다들 가르쳐주세요 물론 진리의 사바사가 있긴 하지만 그 사람 아니고도 물어볼 사람은 많습니다. 300명이 같이 있잖아요. 전공자 분이 비전공자 분들 모아놓고 C언어 기초 강의하는 것도 봤어요 저는

그리고 구글에서는 전 세계 개발자들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대박이죠?

 

- 서초 클러스터 3호선러 통학러 여러분에게

전 신사역에서 내려서 버스 탔어요. 정류장까지 좀 걷긴 해야 하지만 1, 4, 5로 시작되는 버스는 아마 다 갔던 듯.

갈아타서 강남역에서 내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신사역 내에 와플 맛 없어요 델리만쥬는 쏘쏘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

 

- 금요일 시험 후 시간이 뜬다!

클러스터 기준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서관이 있어요. 강남역 다이소도 구경하기 굿. 슬랙에서 사람들 모아서 카페도 많이 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전 혼자가 편했기에...ㅎ


뭘 공부할까요!

내가 뭐라고 이런 걸 쓰고 있지 싶은데 그래도 지금 이걸 보시는 분들은 아마 라피신 가기 전에 정보를 얻기 위해서 보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정말 아주 작은 꿀팁...

아래 내용은 모두 참고 사항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돼요. 제가 느낀 주관적인 사항일 뿐입니다.

 

공통으로는 깃 공부하세요! 깃 하루 날 잡고 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전 1도 몰랐지만 어떻게 어떻게 하긴 했습니다..

그니까 전부 몰라도 되지만 알면 좋은 그런 것들입니다

 

- 진짜 코딩의 ㅋ도 몰라요

 -> c언어 공부하세요 아예 노베이스랑 그래도 기초적인 걸 아는 거랑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if, while, for, 포인터, 함수까지는 알아야 그나마 수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예 노베이스 분들도 많긴 한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습니다.

 

- c언어 해봤어요!

-> 포인터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드 최적화하기? 남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므로 최대한 깔끔하고 필요 없는 부분들 제거하는 방식으로 짜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코드 정말 신박하게 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정말 이 문제를 왜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 꽤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남의 코드 공부하기에도 굿

 


 

후기를 찾아봤을 때 공통적으로 많이 봤던 말들은 후회 없이 공부했다 이런 말이 많았는데, 볼 때마다 그런 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저도 후회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이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렇게 공부하면 뭐든 성공하겠다 싶기도 하고. 무언가에 몰입해 본 경험만 두고 봐도 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사실 이걸 해보고 코딩은 내 길이 아니다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라피신이 끝난 후 얻은 게 단 하나도 없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며칠 뒤면 10기 2차 라피신이 시작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다들 페이스 조절 잘 하시고 건강 조심하셔서 무사히 라피신 마치시길 바랍니다. 다들 화이팅!

 

혹시 문제 되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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